[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HMM(011200)이 국내 농수산품과 중소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로 가는 임시 선박 1척을 추가 투입했다.
HMM은 부산신항 HPNT(HMM부산신항터미널)에서 출항한 7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자카르타(Jakarta)호'가 국내 수출기업 등의 화물을 싣고 17일 부산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달 28일과 다음달 11일에 각각 롱비치와 타코마에 도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박에는 지난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수출 농수산식품 해상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농수산 수출품이 첫 선적 됐다. HMM은 업무협약 체결 후 미주 노선 임시 선박에 농수산품 전용 선복을 월 265TEU씩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 물량 중 60% 이상은 중소화주 물량으로 선적했다.
HMM 임시선박 '자카르타호'가 지난 17일 부산항에서 출항했다. 사진/HMM
지난달 7일 정부에서 발표한 '수출입 물류 추가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HMM은 이달부터 미주향 임시선박을 최소 월 2회에서 월 4회로 증편했다. 이달에만 미국 서안(롱비치·타코마·밴쿠버·LA 등), 동안(뉴욕·서배너 등) 러시아(보스토치니) 등 총 7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또 국내 수출입 기업 화물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등 선복이 부족한 구간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국내 선화주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