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가 폭염 취약 저소득가구에 최대 300만원 지원, 도로 온도 저감 '쿨링로드' 가동 등 재난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폭염 특별 보호'대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폭염 대책비 5억원을 별도 편성해 생활비는 물론,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의료비와 에어컨·냉풍기·냉장고·쿨매트 등 냉방용품, 전기요금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소득·재산 기준 등을 완화해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쉬어가는 무더위쉼터와 백신접종센터 등에 민간단체 자율방재단, 안전보안관과 협력해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방역물품도 지원하기로 했다.
취약 어르신 3만3375명에 대해 안부확인을 강화해 폭염 특보시 수행인력 3020명이 건강·상황 등을 고려해 격일 또는 일일 안부 전화를 통해 폭염 상황을 전파해 어르신의 안전을 확보에 나섰다.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현장방문 또는 지인에게 연락을 취한다는 계획이다.
노숙인·쪽방주민을 위한 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역과 남대문 쪽방촌에는 주민들의 손쉬운 이용을 돕기 위해 야외쉼터 2곳을 운영하고, 실내 무더위쉼터 20곳를 설치한다.
건설공사장 옥외 근로자 보호대책도 마련했다. 폭염특보 별령시 옥외 근로자 보호를 위해 한낮 시간대(12~14시)에는 옥외작업 중지 권고 등 건설공사장 옥외 근로자 보호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폭염 주의보, 경보 상황에 따라 14~16시까지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스마트 서울맵'에서 선별진료소 혼잡도 서비스를 제공해 진료소 별 검사량이 분산될 수 있도록 했다.
도로 위에 열을 식히는 '쿨링로드'도 가동한다. 도로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시청역 △발산역 △증미역 △효창공원앞역 △종로3가역 △종묘앞 △장한평역 등 7곳에 '쿨링로드'를 설치해 가동 중이다.
무더위 쉼터와 쿨링 로드 시스템. 출처/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