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수사 나선 검찰, '전국구 부동산 투기사범' 16명 구속

전담 수사팀, 79명 인지…범죄수익 282억 보전조치

입력 : 2021-07-25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실거래가 띄우기' 등 부동산 투기사범들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직접 수사를 통해 시장교란 사범 16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 282억원을 보전조치했다.
 
대검찰청은 23일 "전국적 조직망을 갖추고 불법 다단계 기획부동산 업체를 운영한 업자 등 총 79명을 인지해 이 중 16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 282억원에 대한 보전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기획부동산 업체 회장 A씨는 일당 29명과 함께 개발 가능성이 없는 토지를 싸게 사들인 뒤 투자가치가 있는 것처럼 속여 매입가 보다 3~6배 부풀려 판매했다.
 
검찰은 또 경찰과 합동수사로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에 나선 일명 '강사장' 등 LH현직 직원 2명을 구속하는 등 부동산 투기사범 총 37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 793억원에 대한 보전조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 관련 첩보 28건을 수집한 뒤 5건에 대해서는 직접 수사 중이고 23건에 대해서는 경찰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3월 LH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의혹이 불거진 뒤 전국 43개 일선청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최근 5년간 처분된 공인중개사법위반 사건 등 관련 사건을 재검토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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