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267250)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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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는 2분기 매출액 6조3303억원, 영업이익 184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8%, 영업이익은 77% 증가했다.
상반기 누계 매출액은 12조4058억원, 영업이익은 7189억원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반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치다. 이전 최대 기록은 2018년 상반기 6693억원이다.
주요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26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전 분기 대비 유가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힘을 보탰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678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 또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비정유부문 계열사도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특히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판매 감소에도 국내와 신흥·선진시장에서 판매량을 확대하며 2분기 7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16억원을 뛰어넘었다.
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선박용 제품 판매가 늘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생산법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개조와 선박 부품사업에서의 수주 증가로 2분기 2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올레핀 석유화학공장 본격 가동, 조선부문 수익성 개선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술개발을 통한 친환경 시장 선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