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통상 여름 휴가철에는 문학 분야에 인기가 집중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주식, 재테크 시장이 부상한 지난해부터는 경제, 경영 신간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28일 예스24의 ‘22~28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이지성의 ‘미래의 부’는 26일 출간 되자마자 이번 주 1위로 직행했다. 인터파크도서(21~27일) 집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저자는 부동산 가격 폭등, 고령화 같은 한국의 암울한 미래를 진단하며 미국 우량 주식 장기투자를 해결책으로 제안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으로 이행 중인 상황에서 “향후 100년 이상 이어질 인공지능 시대를 견인할 기업과 국가에 장기 투자하라” 권한다. 1인 가구 증가, 대량 실직 사태, 고령화 등 사회 악재가 폭발적으로 맞물리는 시기를 약 7년 후로 진단한다.
금융 전문가 오건영의 ‘부의 시나리오’도 이번 주 인터파크도서 7위, 예스24 11위로 상위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금리 안정화를 위해 나서는 중앙은행과 쏟아지는 경기부양책 등 거시 경제 흐름을 살피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짚어주는 책이다.
최근 부동산과 코인 등 변동성 높은 투자 수단이 각광받으면서 관련 책도 인기다. 평범한 월급쟁이가 3년 만에 70억 부동산 자산가가 된 비결을 담은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는 지난 5월 출간됐으나 이번 주 인터파크도서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 투자의 정석’은 출간 1주 만에 예스24 17위로 올라섰다.
코로나 4단계로 집콕 시간이 늘면서 아동 서적, 만화 등은 여전히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흔한남매 8권’, ‘마법 천자문 51권’, ‘설민석 한국사 대모험 17권’ 등 시리즈 서적이 강세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명랑만화, 학습만화, 동화까지 다양한 아동 도서가 각광받고 있다. 웹툰 단행본과 한정판 책들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설명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