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분기 영업이익 1923억원…전년비 136%↑

매출 및 당기순이익 모두 개선

입력 : 2021-07-29 오전 8:57:21
대우건설 CI. 이미지/대우건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2074억원, 영업이익 1923억원, 당기순이익 139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2.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36.8% 뛰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65.3% 개선됐다.
 
1분기까지 포함한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4조1464억원, 영업이익 4217억원, 당기순이익 286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은 연간 목표인 9조8000억원의 42.3%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2조8189억원, 토목사업 6291억원, 플랜트사업 4268억원, 기타연결종속 27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649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4%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5.7%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규제 강화 및 인허가 지연 등으로 주택 분양이 일부 순연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프로젝트 발주가 미뤄지며 매출은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해 대비 분양사업 매출 증가, 베트남 THT 및 플랜트 부문 등의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 반영으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라고 말했다.  
 
신규 수주는 4조9195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계획인 11조2000억원의 43.9%를 달성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지난해말 대비 3.5% 증가한 39조4356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4.8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상반기 시공사로 선정된 도시정비사업과 기존에 확보된 자체사업, 민간도급사업 등이 올해 안에 수주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플랜트사업 등이 수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활발한 분양사업 기조를 이어가며 연말까지 총 3만5000여세대에 달하는 주택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둔촌주공, 장위10구역 등 대규모 단지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고, 하반기 분양 단지들이 대부분 양호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성공적인 분양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해외에서는 원청사로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알 포(Al Faw) 신항만 사업, 베트남 THT법인 등 양질의 해외 사업장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의 재무구조 개선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말 대비 순차입금이 57.4% 감소했고, 장단기 차입 비율도 지난해말 35.1%에서 63.7%로 개선됐다. 부채비율도 2019년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수익성이 확보된 양질의 수주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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