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대기업집단 총수 및 일가의 상반기 보수가 공개됐다. 경영에 손 뗀 정몽구
현대차(005380) 명예회장이 퇴직금 등을 포함해 302억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4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등록된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로부터 퇴직금 등을 포함해 302억3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4억7000만원에 퇴직금 297억6300만원이 합쳐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32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각각 20억원, 12억5000만원을 받았다.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은 급여 22억1100만원, 상여 43억6800만원 등 총 65억7900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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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078930)그룹 회장은 상반기에 보수로 16억3000만원을 받았다. 그룹 지주사인 GS로부터 급여 12억5400만원, 상여 3억7600만원을 받은 것이다. GS그룹 명예회장인 허창수 GS건설 회장은 급여 7억38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상반기 계열사로부터 38억4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SK에서 25억9000만원,
SK하이닉스(000660)에서는 12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SK에서 받은 보수는 급여 15억원과 상여 10억9000만원이다. SK하이닉스에서는 작년 상반기 보수 17억5000만원보다 줄어든 금액인 상여 12억5000만원을 받았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올해 최태원 회장의 연봉을 25억원으로 정했으나 최 회장이 급여 반납을 선언하면서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 앞서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 작년 성과급을 두고 불만이 나오자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선언했다.
조현준
효성(004800)그룹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22억6700만원을 수령했다. 조현상 부회장은 18억1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급여 15억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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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4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전문경영인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로 34억93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8억8000만원, 상여 25억8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200만원을 더한 값이다.
삼성전자는 김기남 부회장 상반기 보수에 대해 "전사 계량지표와 관련해 2017~2019년 사이 ROE 15.7%, 세전이익률 20.7%, 주가상승률 54.8%를 달성했고 2020년 연간 DS부문 매출 103조원, 영업이익 21조원을 달성한 점과 비계량 지표 관련 메모리 시장 수정, 시스템LSI,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남 부회장 다음으로 모바일·IT사업을 총괄하는 고동진 사장이 상반기에 27억5800만원을 받아갔다. 가전사업을 총괄하는 김현석 부회장은 23억2300만원을 수령했다.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을 맡고 있는 한종희 사장은 16억9600만원,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11억9400만원을 받았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