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중소기업이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3분기까지 역대 분기별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28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2%나 증가했다.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288억달러로, 10년 통계 작성 이래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월별 수출실적도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8.2%↑), 반도체제조용장비(47.7%↑), 철강판(44.6%↑), 합성수지(44.4%↑)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반도체 수출단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데다 중화권 수주 급증으로 반도체 수출액이 늘었고 반도체시장 호황으로 글로벌기업(대만, 미국 등)의 공격적인 공장 투자 증설에 따라 장비 수요가 급증한 덕에 반도체제조용장비는 역대 최초로 분기 수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10대 국가 중 태국(29.5%↑), 대만(26.9%↑)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은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출 증가 등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화장품 수요 감소로 3분기에 성장세가 둔화했다.
수출방식은 온라인 수출액이 2억9000달러로, 42%나 급증했다. 온라인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매월 두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1~3분기 누계실적도 74.9% 증가했다.
수출대상국가는 중국이 다소 주춤하며(△8.2%), 일본(비중 48%), 미국(비중 19.2%), 중국(비중 18.7%)의 순서를 보였다.
오기웅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올해 3분기에도 상반기에 이어 중소기업 수출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4분기까지 1000억달러를 돌파하고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성장단계별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