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CI. 이미지/삼성물산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삼성물산(028260)은 3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 8조3030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7% 줄었다.
건설부문은 매출액 2조407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이와 관련해 국내 석탄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하도급 정산 관련 외주비가 크게 늘었고, 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원가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탈석탄·친환경 기조에 따른 프로젝트 수행환경 변화로 인해 민원과 보상문제로 공정 지연 등이 겹친 점도 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물산은 전반적인 비용 증가 요인을 3분기에 반영했으며, 남은 공사 과정에서는 철저한 공정관리를 토대로 추가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수주한 대만 국제공항 확장, 카타르 LNG 등의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분기에 1조2000억원을 추가로 수주해 올해 들어 8조7000억원을 확보했고, 향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사부문에서는 매출 4조3630억원, 영업이익 820억원을 올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매출액은 26.1%, 영업이익은 78.3% 상승했다.
원자재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글로벌 트레이딩 기회 확보를 통한 물량 증가 등 영업 경쟁력 강화로 실적이 개선됐다.
패션부문 매출액은 3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170억원을 기록해 222.1% 개선됐다.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예상됐지만 수입 상품 및 온라인 판매 증가로 매출이 늘었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707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레저업계 수요가 일부 회복했고 골프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