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소형건설기계 업체
두산밥캣(241560)이 전 지역 판매량이 고르게 성장하며 3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두산밥캣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늘었다. 두산밥캣은 올 1분기 최근 10년간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한 이래 세 분기 연속 성장 곡선을 그렸다.
영업이익률은 재료비와 물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9%p 하락한 8.3%를 기록했다.
두산밥캣 콤팩트 트랙터. 사진/두산밥캣 홈페이지
지역별로 보면, 주력인 북미지역에서는 경기 회복과 농경·조경장비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1%(달러 기준) 성장했다. 공급망 병목 현상에 따른 어려움에도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농경·조경장비 매출이 32.8% 늘었고, 로더와 미니굴착기 매출 또한 30.2% 증가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공격적인 영업활동과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7%의 성장을 보였다. 오세아니아와 라틴아메리카 지역 또한 경기 부양책에 따른 수요 증가로 26.2% 성장했다.
지난 7월 두산밥캣의 자회사로 편입한 두산산업차량은,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내수 시장을 비롯해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3분기 매출액 255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6% 수준이던 북미에서의 엔진식 지게차 시장점유율은 올 3분기 기준 11%를 넘어섰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