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케이맥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면역항암제 '슈퍼NK(SNK01)'와 '키트루다(성분명 펩블로리주맙)'의 비소세포폐암 병용 임상시험 1/2a상에서 66.7%의 질병통제율을 확인해 미국면역암학회(SITC)에서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1차 백금기반 표준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4기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에선 슈퍼NK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용량별 안전성과 초기 잠재적 유효성을 확인했다. 대조군은 키트루다 단독투여군이었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슈퍼NK 투여에 따른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대조군인 키트루다 단독투여에서 근육통, 관절통 등 Grade 3등급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유효성 평가 부문에서도 슈퍼NK 병용투여군은 키트루다 단독투여군 대비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다. 치료군의 질병통제율(DCR)은 66.7%로 키트루다 단독 대조군 16.7%보다 높은 항종양 효과를 보였다. 상세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병용군 12명 중 암세포가 30% 이상 감소한 부분관해(PR)는 5명, 암세포가 증가하지 않은 안전병변(SD)은 3명으로 확인됐다.
엔케이맥스는 슈퍼NK 저용량투여군(20억개) 대비 고용량투여군(40억개)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인 점에 주목했다.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슈퍼NK 40억개 투여군 환자 6명 중 3명에서 실제로 암덩어리가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고, 1년 전체 생존률은 83.3%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무진행생존기간(PFS)도 대조군 대비 약 6배 늘어난 9.4개월로 나타났다. 무진행생존기간은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중요한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 4기인 말기환자가 대상인 것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용만 엔케이맥스 연구소장은 "이번 임상의 대조군 약물인 키트루다는 1위 항암제로 불리지만 폐암에 대한 객관적 반응률(ORR)이 최대 20%로 높지 않고, 현재까지 고형암에서 허가된 NK세포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라며 "이를 고려할 때 1차 표준 치료에 실패한 폐암 말기 환자에게 슈퍼NK를 투여할 시 치료효과가 보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