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재판 거래·50억 클럽'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 소환

입력 : 2021-11-27 오후 2:35:42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권순일 전 대법관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권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난해 7월 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무죄 취지’ 의견을 낸 인물이다. 당시 대법관들 유·무죄 판단이 반반으로 나뉜 상황에 권 전 대법관이 무죄 쪽에 서면서 무죄가 다수가 돼 무죄 취지 파기환송 최종 판결이 나왔다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이후 권 전 대법관은 대법관직에서 퇴임하고 두 달 만에 화천대유 고문을 맡았다.
 
이후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약속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멤버로 거론되며 권 전 대법관은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권순일 대법관이 2014년 9월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양승태 대법원장으로부터 축하를 받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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