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 이미지/현대건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이 4조800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을 1년만에 경신했다.
24일 현대건설은 전날 열린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단독입찰해 93%의 찬성표를 획득했다.
신명동보아파트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일대에 위치한다. 지하 1층, 지상 20층 공동주택 8개동 총 836세대 규모의 단지다.
이 아파트는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 지상 21층의 공동주택 8개동 총 961세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적용하고, ‘힐스테이트 루미테르(HILLSTATE LUMITERR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현대건설은 올해 1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한데 이어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컨소시엄), 서초구 반포MV아파트, 서초구 잠원동아아파트 등 총 1조7408억원을 확보했다.
오는 31일 예정된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로 단독 입찰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올해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1조9258억원의 수주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리모델링을 포함해 현재까지 현대건설이 올린 도시정비 수주 실적은 4조8251억원이다. 지난해에 4조738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 1년 만에 기록을 새로 썼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한남3구역처럼 큰 규모의 사업 수주가 없었는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것에 내부적으로 많이 고무돼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지들이 남아있는 만큼, 5조 클럽 가입과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 실적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