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재발방지와 보상 등 후속 조치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산업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아울러 회사를 지켜봐 주시는 지역사회에도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어 "회사는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협조하며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향후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최대한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또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방지 및 보상 등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께 포항제철소 3코크스공장에서는 건물 설비 설치공사 업체 직원 장모씨가 스팀배관 보온작업을 하던 중 자동으로 주행 중인 장입차와 부딪혀 숨졌다. 장입차는 석탄을 코크스로 만드는 오븐으로 옮기는 이동 장치다. 코크스는 석탄가루를 고열 처리해 만든 덩어리를 말한다.
사고 직후 동료 직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장씨는 10시43분 숨을 거뒀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