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방탄소년단(BTS)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작곡가 피독(본명 강효원)이 4년 연속 국내 대중음악 저작권료(작곡·작사) 수입 1위에 올랐다.
23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피독이 지난 22일 열린 '제8회 콤카(KOMCA) 저작권대상' 시상식에서 대중 부문 작사와 작곡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저작권대상은 한 해 동안 분야별로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작사·작곡가에게 수여한다.
빅히트뮤직 소속 프로듀서인 피독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봄날',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 세계적으로 히트한 BTS 노래 대부분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피독이 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은 2019년 이후 4년 연속이다.
대중 부문 편곡 분야에서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작곡가 조영수가 대상을 받았다. 조영수 역시 지금까지 총 4차례 대상을 받았다.
클래식 부문에서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루마가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다. 이루마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매한 '더 베스트 레미니선트'가 2020년 미국 빌보드 클래식 앨범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악 분야에서는 박범훈, 동요 분야에서는 이상희가 각각 대상을 받았다.
BTS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음악에 주는 '송 오브 더 이어'(Song of the Year) 상을 받았다.
전날 시상식과 함께 작곡가 고(故) 박춘석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협회는 "제14대 협회장을 역임한 박춘석은 패티김, 이미자, 남진, 나훈아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과 작업하며 40여 년간 최고의 히트 작곡가로 대중음악계에 이름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피독(왼쪽)과 조영수. (사진=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