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투신, 연기금 등의 매수에 힘입어 1%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보다 28.43포인트(1.08%) 오른 2667.49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93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52억원, 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투신과 연기금등도 각각 1224억원, 1148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 실적에 따른 종목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던 점이 국내 증시에도 반영됐다”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하면서 상승 우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 급락세가 진정된 가운데 알파벳, 퀄컴, 메타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미국 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오늘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상하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최근 중국발 경기 불안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6% 이상 올랐고 건설업과 화학, 철강금속, 유통업, 운수창고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종이목재, 음식료업,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도 하락했다.
건설업은 대우건설 등 주요 대형 건설사의 1분기 호실적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또한, 화장품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실외 마스크 해제 기대감과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발표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은 전일 보다 3.96포인트(0.44%) 내린 892.2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06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19억원, 372억원을 순매도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