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엑소좀 기반 약물전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함태진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공동대표, 원성용 HK이노엔 바이오연구소장. (사진=HK이노엔)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HK이노엔(195940)이 엑소좀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위해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선다.
HK이노엔은 엑소좀 기반 약물전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는 엑소좀을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협력한다.
엑소좀은 세포 내에서 만들어지는 나노 입자로, 엑소좀에 약물을 탑재할 경우 부작용을 줄이면서 원하는 표적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최근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엑소좀 내부에 고분자 약물을 자유로운 형태로 탑재하고 이를 표적 세포 내부에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엑소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미국, 일본, 중국 등 5개국에서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엑소좀 기반 항염증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1상을 호주에서 승인받은 바 있다.
HK이노엔은 바이오연구소를 중심으로 만성 질환과 급성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하며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원성용 HK이노엔 바이오연구소장 상무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HK이노엔의 우수한 신약개발 능력과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의 차세대 엑소좀 플랫폼 기술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함태진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공동대표는 "엑소좀은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약물 전달체로, 당사는 이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당사의 기술 경쟁력이 HK이노엔의 풍부한 신약개발 노하우와 만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