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오는 8일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다만 입국 전후 유전자증폭검사(PCR) 의무는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을 고려해 지속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지속 감소와 해외 발생상황의 안정화 추세에 따라 포스트 오미크론 입국체계 개편의 최종단계인 격리면제 조치를 오는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내외 방역 상황 안정화와 함께 독일, 영국, 덴마크 등이 해외입국자 격리의무를 면제하는 등 국제적 추세를 고려해 예방접종 및 내외국인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의무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기존 미접종자의 7일간 격리의무가 사라지고 기존 격리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도 8일 모두 종료된다. 다만 입국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 격리 조치된다.
해외입국 전후로 PCR 검사 의무화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확인되는 등 여전히 감시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방역당국은 이번 조치로 해외 입국객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입국 대기시간 단축 및 효율적 관리를 위해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코드) 이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Q코드를 이용할 경우 입국 전 예방접종정보, 격리면제서 정보 등을 입력할 필요 없이 검사 결과와 건강상태질문서 정보만 신고하면 된다.
이밖에 방역당국은 '코로나 우울 등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 심리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수행한 이번 조사에서는 우울위험군은 18.5%로 감소 추세나 코로나 이전에 비해 여전히 높고, 최근 40대 우울위험군 비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전국 성인 2063명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실시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확진자 심리지원을 기존 권역 트라우마센터에서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 중심으로 전환, 지역사회 중심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립공원·관광지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서비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코로나19 확진자 지속 감소와 해외 발생상황의 안정화 추세에 따라 포스트 오미크론 입국체계 개편의 최종단계인 격리면제 조치를 오는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이동하는 입국자. (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