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6월 중 긴급사용 승인”(종합)

지난달 추경 예산 확정…국내 공급 속도
식약처 승인 뒤 의료계 안내따라 투약
코로나 확진·위중증·사망 모두 감소세
오늘부터 해외입국자 모두 격리 면제

입력 : 2022-06-08 오전 9:30:27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인 ‘이부실드’의 국내 공급을 본격화한다. 지난달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확정된 만큼, 조만간 식약처 승인을 거쳐 투약까지 신속히 이뤄질 전망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8일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예방용 항체치료제인 이부실드의 공급 계획을 논의한다. 지난달 29일 추경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국내에도 이부실드의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부실드는 코로나 예방접종을 통해 항체형성이 어려운 분들에 대한 보호수단”이라며 “이달 내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마치고, 지자체 및 의료계 안내를 거쳐 빠른 시일에 투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부실드는 면역억제치료를 받아 백신으로 항체형성이 어려운 혈액암 및 장기이식 환자 등을 위한 예방용 항체치료제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개발했다.
 
8일부터 시행하는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에 대해서는 “최근 국내 코로나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든 점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8일 0시를 기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가 모두 해제된다. 기존 격리자를 비롯해 향후 입국자 모두 검사 예방접종 여부와 내외국인 구별 없이 결과 양성이 아니라면 격리 면제다.
 
인천국제공항 항공편 제한조치도 모두 해제됐다. 시간당 도착 편수 제한은 20대에서 40대로 회복,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비행금지 조치도 종료됐다.
 
이 차관은 “주간 확진자 수는 11주 연속 지속 감소했고 일일 확진자는 평균 1만2000명 수준까지 떨어져 전주 대비 33.3% 감소했다”며 “위중증자와 사망자 수도 각각 29.5%, 56.5% 줄었다. 최근 코로나19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재생산지수도 10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고 있어 유행 억제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방역 상황들을 바탕으로 오늘부터 해외입국관리체계를 한층 완화한다”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의 국내 공급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이부실드.(사진=뉴시스)
 
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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