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원자력발전 원천기술 보유 기업인 웨스팅하우스(WEC)와 해외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이는 지난달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한미 원전동맹’의 후속 절차로 실질적 원전분야 협력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9일 한전에 따르면 이날 정승일 사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WEC 패트릭 프래그먼 사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해외원전시장 공동 진출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승일 사장은 이날 “해외 대형 원전시장에서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모델을 개발하고 그 외 다양한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정재훈 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사업관리 능력, 기술력 및 공급망과 WEC가 가진 강점이 결합한다면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사장간 면담을 토대로 WEC와 공동 워킹그룹 또는 위원회를 구성, 해외 원전사업 협력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고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를 회복시키겠다는 정부 정책목표에 발맞춰 WEC와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전력은 정승일 한전 사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 패트릭 프래그먼 사장을 각각 만나 해외원전시장 공동 진출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한전·웨스팅하우스 사장간 면담.(사진=한국전력)
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