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 휴대폰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5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메트로PCS에 LTE 휴대폰과 시스템을 비롯한 LTE 토털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의 오마르 칸(Omar Khan) 최고 전략 책임자는 "삼성의 LTE 네트워크 시스템을 기반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향상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TE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보다 진화된 고속 무선데이터 패킷통신규격으로, 유럽식 차세대 통신기술(4G) 표준으로 일컬어진다.
삼성전자의 LTE 휴대폰 SCH-R900은 슬라이드 방식의 쿼티자판을 탑재한 피처폰으로 지난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또 데이터 서비스는 LTE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음성 통화는 기존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망을 이용한다.
메트로PCS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최초의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14개 도시에서 66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LTE 휴대폰과 시스템은 삼성전자의 LTE 표준 기술이 대거 탑재했다"며 "삼성전자가 LTE 단말과 시스템, LTE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통신 리딩업체로 발돋움하는 계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