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마감했다. 앞서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부진과 다시 불거진 유럽 위기 불안감으로 인해 하락 마감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일본 증시는 오후장 9500선을 회복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재차 낙폭을 늘리며 결국 되밀렸다.
◇ 중국, 중추절 휴장 = 22일부터 중추절 휴장에 들어간 중국 증시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 일본 0.99% '하락'.. 수출株 '약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94.65엔(0.99%) 하락한 9471.67엔에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장들어 9500선을 회복했다.일본 정부의 외환 시장에 개입 소식과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의 사임설까지 돌면서 오후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큰 폭 하락하자 수출주들을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그러나 BOJ 측이 외환시장의 개입여부에 대해 '논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재차 낙폭을 늘리며 하락마감했다.
캐논과 샤프, 파나소닉이 모두 1%대 급락했다.
자동차주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닛산과 혼다가 각각 0.57%와 0.75% 하락했다. 도요타는 장중 상승반전하며 0.66% 오름세를 겨우 지켜냈다.
일본 3위 해운사 카와사키 키센 카이샤는 발틱건화물지수(BDI)가 9일연속 하락했다는 소식에 2.75% 내리며 해운주들의 하락을 이끌었다.
한 트레이더는 "BOJ 총재 사임설은 투기 펀드 자본이 달러를 사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달러대비 엔화가치는 개입설이 돌며 85.40엔까지 치솟았다.
◇ 대만·홍콩, 기술株 '혼조'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5.92포인트(0.44%) 하락한 8166.62로 마감했다.
경기 불안감이 다시 불거지면서 기술주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파워칩 세미컨덕터와 윈본드 일렉트로닉스가 각각 2.22%와 1.21% 올랐다. 반면 UMC는 1.08%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12시35분 현재 61.70포인트(0.28%) 오른 2만2109.41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1.09포인트(0.01%) 오른 1만2197.0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