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닷새 만에 상승했다.
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41.44포인트(1.80%) 오른 2341.78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0억원, 239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389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간외 선물 반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완화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옐런 재무부 장관과의 화상 회담이 경제정책 및 글로벌 공급망 안전화 관련해서 건설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며 대중 관세 완화 기대감을 높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가격(유가, 농산물, 임대료)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대중 추가 관세 취소 기대감과 러시아 휴전 가능성 등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환율은 장중 1300원 돌파하며 원화 약세 기조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현물 매수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음식료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이 5% 이상 올랐고 의약품, 철강금속,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은 3%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일 보다 28.22포인트(3.90%) 급등한 750.9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52억원, 80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32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