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이달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공공기관들은 일제히 절전조치에 돌입한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선도적 절전조치를 위해 전력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여름철 수요관리 이행을 점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0여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여름철 전력수요관리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공기관의 선도적 절전조치를 위해 최근 전력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여름철 수요관리 이행계획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6일 기준 전력수요는 9만1938메가와트(MW)로 지난해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9만1141MW)를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최대 19.4% 증가한 수치로 올 여름철 기준 전망치(9만1700MW)를 238MW 초과했다.
산업부는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적정 실내온도 28도 유지, 조명·엘리베이터 효율적 이용, 대기전력 저감 등 의무 이행사항을 재차 강조할 방침이다.
절전 권장사항인 여름철 휴가 분산과 전력수급 위기 단계별 협조사항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올해 예상보다 빠르게 무더위가 찾아와 전기 소비절감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주기적 점검과 현장 실태점검을 통해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선도를 독해나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0여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여름철 전력수요관리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전력수급상황을 살피는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들.(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