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우로스' 1명 더 추가 '누적 4명'…"2번 확진자 지인"

충북 거주 20대, 3차 접종 후 감염
인도서 입국한 확진자와 공항서 접촉
밀접접촉자 중 1명…국내 확산일로

입력 : 2022-07-25 오전 10:59:22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이 높아 '켄타우로스'라고 불리는 BA.2.75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감염이 추가로 발생했다. 인도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두 번째 확진자의 지인이다. 이로써 국내 켄타우르소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네 번째 켄타우로스 확진자는 충북지역에 거주하는 20대 A씨로,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책치료 후 20일 격리 해제됐다.
 
A씨는 3차접종을 완료했으며, 특히 인도에서 입국한 국내 두 번째 켄타우로스 확진자 B씨의 공항 마중을 나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B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던 18명에 A씨가 포함되는 만큼, 강한 전파력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국내 첫 켄타우로스 확진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만큼, 이미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첫 켄타우로스 확진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로, 역학조사 결과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력은 없었다. A씨와 마찬가지로 3차 접종을 마치고도 감염된 국내 세 번째 확진자도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A씨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이날부터 해외입국 후 1일 이내 PCR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유입 차단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상회복 일환으로 전면 해제한 입국 후 의무격리를 재도입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켄타우로스(BA.2.75)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4명으로 늘었다. 사진은 입국 후 검사를 받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검사센터를 찾은 여행객들.(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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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