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조세 분야 강자인 법무법인 율촌이 ‘조세형사대응센터’를 출범했다. 법무부가 하반기 ‘조세범죄 합동수사단’을 신설하며 관련 범죄 수사를 강화하는 데에 발맞춘 것이다.
율촌은 조세 형사 사건 전 과정에 역량을 집중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세·형사 분야의 핵심 전문가들을 모아 조세형사대응센터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센터장은 김경수 변호사가 맡았다. 김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대구고검장 등을 역임하며 주요 조세 사건을 여럿 수사했다. 풍부한 특별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법연수원에서 ‘특별수사사건 사례연구’ 등 강의를 했다. 율촌에 합류한 뒤에는 송무부문 형사팀장으로 활약했다.
판검사 출신의 중견 전문가들인 김학석 변호사와 안범진 변호사, 전영준 변호사도 센터에서 합류해 조세 분야 서비스 역량을 높인다.
김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특수3부 수석검사와 인천지검 특수부, 서울동부지검 특수전담으로 근무했다.
안 변호사는 법무부 인권구조과장과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 차장검사 등으로 근무했다. 율촌에 합류해서는 국내 항공사의 조세범처벌법위반 사건을 대리하고 무혐의 결정을 이끌어냈다.
전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출신이다. 율촌에서 15년 간 다수의 조세형사·조세쟁송·조세자문 업무를 수행했고 조세부문 부부문장을 맡고 있다.
법무부 법무과장,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등을 역임한 박하영 변호사, 대법원 조세조 재판연구관과 서울행정법원 조세전담부 부장판사로 재직한 한원교 변호사도 센터 구성원으로 활약한다.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거쳐 율촌에 합류한 후 자동차 회사를 대리해 개별소비세 사건을 성공적으로 종결한 경험이 있는 최재혁 변호사 등도 함께 한다.
조세형사대응센터는 조세형사 사건이 금융 규제·형사 사건과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최근 율촌에 설립된 금융자산 규제·수사대응 센터와 유기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김경수, 전영준, 김기훈 변호사, 임정훈 세무사. (사진=법무법인 율촌)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