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주택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아파트 외 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 등 주거용부동산 전 부분의 거래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1일 국토해양부의 월별 건물유형별 건축물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0년 1~8월까지 총 거래량은 70만2244건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점을 기록한 2008년 93만5574건과 비교해 24.9% 감소했다.
올해 1~8월까지 아파트를 제외한 주거용 건물(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의 거래량은 17만4621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2123건과 비교하면 다소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던 반면 올해는 거래량이 감소하는 추세여서 최저치 경신은 시간문제가 될 전망이다.
주거유형별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아파트의 경우 2006년에 64만9184건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2008년을 제외하고 60만건 이하의 거래량을 보이고 있으며, 2010년 거래량은 최저치로 떨어졌다.
비교적 고가에 해당되는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2006년에 고점을 기록하고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건축이 줄고 뉴타운과 재개발에 따른 ‘지분쪼개기’ 여파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가구주택은 2006~2008년까지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9년 이후 1만건 이하로 거래량이 줄어든 이후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연립주택은 2006~2008년까지 3만5000건 수준의 거래량을 보이다가 2008년 하반기에 시작된 금융위기 이후 거래량이 2만건 이하로 떨어지며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윤지해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주택의 거래감소 문제가 서민주택인 다세대와 연립주택에까지 미치면서 장기간의 거래 부재에 따른 자산유동성 축소로 미분양주택 증가와 입주지연, 가격하락, 가계 소비위축, 세수감소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