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현장지원단' 본격 가동…"하반기 120억 추가 예산 투입"

물류비·해외 인증 획득·대형 상담회 등 지원
지난달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 후속조치
광주·경남·천안·아산·인천·서울 등 주요 산단 방문 예정

입력 : 2022-09-14 오후 2:00:00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우려되는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협회, 관계부처 등으로 구성된 ‘수출현장지원단’이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특히 수출기업의 단기수출 애로인 물류비, 해외인증 획득, 대형상담회 등을 지원할 총 120억원 추가 예산도 투입한다.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을 단장으로 한 수출현장지원단은 14일 대구에 위치한 성서산업단지의 '수출현장지원단 1차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특히 이날 1차 간담회에는 성서산단에 입주한 태창공업, 서창전기통신, 영풍 등 6개 기업이 자리했다.
 
이들은 대다수 수출기업들로 무역금융, 물류, 해외마케팅 등 수출애로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수출 현황을 보면 이달 10일까지 누적된 연간 무역적자는 275억5100만 달러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인 206억2400만 달러(1996년)를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산업부도 지난달 31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에는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351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고 기업별 보증한도를 늘리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수출현장지원단도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지원단은 수출현장에서 기업과 정부 사이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수출걸림돌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수출현장지원단은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을 단장으로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산업단지공단, 무역협회, 관계부처 등으로 구성됐다. 
 
수출현장지원단은 올해 10월부터 수출바우처 서비스별 정산 횟수와 허용 기간, 범위 등의 제한을 완화할 계획이다. 기업별로 해외 마케팅 활동 실적을 반영해 추가 완화를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수출바우처 서비스별로 정산 횟수와 범위가 제한돼 해외 마케팅 활동에 제약을 겪는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국적 선사와 협의해 오픈톱 컨테이너같은 특수 컨테이너 예약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국적 선대 확충도 지원한다.
 
수출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비와 운전자금 확보를 위해 수출신용보증 등의 한도를 50억에서 100억까지로 증액하고 수출채권 유동화 보증상품 지원도 검토한다.
 
문동민 무역투자실장은 "하반기에는 수출기업의 대표적인 해외 마케팅 어려움으로 조사된 물류비, 해외 인증 획득, 대규모 전시·수출상담회 등에 120억원을 추가 투입해 무역수지 완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수출현장지원단’은 이날 시작으로 광주(21일), 경남(28), 천안(10월 5일), 인천(10월 12일), 서울(10월 19일) 등 매주 전국 주요 산업단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현장지원단이 14일 대구에 위치한 성서산업단지를 방문해 1차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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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