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 국내 웹툰 플랫폼 인수합병 '초읽기'

이사회 결의 통해 사명변경안 승인…주총 소집 결의

입력 : 2022-09-19 오전 10:18:33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공화춘, 연안식당, 백제원 등 10여개 이상의 외식 프렌차이즈 사업을 운영하는 디딤(217620)이 국내 주요 웹툰 플랫폼에 대한 인수 합병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사명변경안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해서다.
 
19일 디딤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안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새로운 사명은 웹툰 플랫폼과 관련된 이름이 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 8월 디딤은 사업목적 추가와 신임 이사 선임을 위한 주총 소집결의를 했고 관련 주총은 내달 개최된다. 새로 추가될 사업은 만화와 소설, 애니메이션, 음악, 영화, 캐릭터 등 디지털 컨텐츠 개발과 유통, 판매 등 16여가지의 콘텐츠 관련 사업이 포함돼 있다. 디딤은 올해 7월 15일 글로벌 웹툰 플랫폼기업인 투믹스를 투자한 바 있다.
 
2014년 설립된 투믹스는 올해 2분기 매출 323억원에 17% 가량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K웹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투믹스는 인수목적 특수법인(SPC)를 설립했고 여기에 디딤이 150억원 규모의 CB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26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한 디딤은 지난 6월과 7월 K푸드와 K콘텐츠를 접목한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 웹툰시장은 2020년 1조원을 넘겼다. QY리서치의 '세계 웹툰시장 예측'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웹툰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억원 달러를 넘어 2028년에는 262억원 달러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31%에 달한다. 
 
특히, K웹툰은 K팝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 콘텐츠로 성장하면서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넘어서 미국과 유럽시장까지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올해 2분기 카카오와 네이버 웹툰 매출은 5000억원을 넘어섰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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