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21일 오전 최 전 의장을 대장동 사건 관련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중이다.
2012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6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일한 최 전 의장은 이 시기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실소유주 김만배씨 등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2013년 2월에는 대장동 및 위례 개발사업을 주도했던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의장은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2021년 2월쯤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채용돼 성과급 40억원과 연봉 8400만원 지급 약속을 받고 그해 11월까지 급여 등 명목으로 8000만원을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 주민 동원 등 부정한 행위로 조례 통과를 도운 혐의를 받아 올해 2월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 8월 보석이 인용되면서 현재 출소한 상태다.
반부패수사3부로 수사팀이 재편된 대장동 수사팀은 이날 최 전 의장을 상대로 성남시가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하던 경위와 당시의 의회 상황 등을 다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