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규모 'K바이오·백신 펀드', '미래에셋·유안타'가 이끈다

신약 개발·백신 자주권 확보 목적…복지부·국책은행 출자
60% 이상 신약·백신 개발 임상시험 기업에 투자해야
"향후 펀드 규모, 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

입력 : 2022-09-28 오후 4:27:47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5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 운용사로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 2개사가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K바이오·백신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를 수행할 2개 운용사를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K바이오·백신 펀드는 세계적 수준의 신약 개발 성공 사례를 우리나라에서 창출하고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복지부와 국책은행이 초기 자금을 출자해 조성하는 펀드다.
 
펀드 조성을 위해 복지부는 올해 예산 500억원과 기존 펀드 회수금 500억원 등 1000억원을 출자했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에서 1000억원을 출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각 2500억원씩 총 5000억원을 조성해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50억원,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2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투자자 모집을 통해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운용사는 전체 조성금액의 60% 이상을 신약과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전체의 15% 이상은 백신 분야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K바이오·백신 펀드 관리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8월 4일부터 26일까지 펀드 운용사 공모 신청을 받았다.
 
김현준 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K바이오·백신 펀드를 통해 유망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 제약사가 적기에 투자를 받아 신약 개발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서도 펀드의 조속한 결성과 투자가 시작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며 향후 펀드 규모를 1조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K바이오·백신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를 수행할 2개 운용사를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직원들이 연구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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