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1997년 이후 25년 만에 6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원유·석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9월 수입액은 612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6%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9월 수출은 574억6000만달러, 수입은 612억3000만달러다. 9월 무역수지는 37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559억달러 대비 2.8%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석유제품 52.7% △자동차 34.7% △이차전지 30.4% △선박 15.5% △차부품 8.7% 등이 늘었다.
반면 △디스플레이 19.9% △석유화학 15.1% △반도체 5.7%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수출은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그 증가폭은 한 자릿수로 둔화되는 상황이다. 지난 5월 21.4%를 기록했던 수출 증가율은 6월 5.3% 7월 8.7% 8월 6.6%를 기록하고 있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18.6% 증가한 612억3000만달러다. 특히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은 지난달 17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99억1000만달러 대비 81.2% 늘었다.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9월 무역수지는 37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반도체 가격하락 등 감안할 때 당분간 높은 수출증가율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개월 연속으로 발생한 무역적자, 6월 이후 수출증가 둔화세 등의 상황을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민관합동으로 수출활성화와 무역수지 개선을 총력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9월 수출은 574억6000만달러, 수입은 612억3000만달러로 9월 무역수지는 37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