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1000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는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은닉재산 65억원이 동결됐다.
서울남부지검 공판부(부장 공준혁)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65억원 상당 재산을 추징 보전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은 해당 재산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31일 서울남부지검의 추징보전 청구를 인용했다.
검찰이 청구한 추징보전 대상은 김 전 회장 체포 당시 압수한 60억원 상당의 현금과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 임대차보증금 및 외제차 2대, 예금 및 주식 등 총 65억원 상당 재산이다.
김 전 회장은 스타모빌리티의 회삿돈과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 수원여객 자금 등 약 100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2020년 5월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검찰 관계자는 “1000억대 횡령사건에서 65억원만 추징보전한 것이 피해자들 입장에서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면서 “김 전 회장의 은닉 재산을 철저히 추적해 범죄피해재산이 최종적으로 피해자들에게 환부되고, 범죄수익을 철저히 박탈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추가 혐의 관련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오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