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중견기업계가 민간 주도 혁신성장을 위해 앞으로 5년간 16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매년 신규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행사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최진식 중견기업연 회장, 중견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진식 중견기업연 회장은 "기업은 경제 성장의 견인차이자 핵심적인 일자리 공급처"라며 "정부의 민간주도 성장 선언과 과감한 규제혁신 노력은 기업 활력을 높임으로써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주도 성장의 엔진을 강력하게 구동하기 위해서는 2024년 일몰을 앞둔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 법으로 시급히 전환해 중견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법적 토대를 확고히 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견 기업계는 민간주도 성장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그러면서 3대 혁신성장 선언으로 △월드베스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 추진 △향후 5년간(23~27년) 총 160조원 이상 투자해 매년 신규 일자리 30만개 창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산업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해 대한민국의 미래산업 선도를 제시했다.
중견기업 성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모범 중견기업인에 대한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이병구 네페스 회장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그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공정인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FOPLP)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이 받았다. 그는 국내 1위 인력 위탁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4만1000명에 달하는 전 직원이 정규직 채용되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산업포장 2명, 대통령 표창 4명, 국무총리 표창 5명, 산업부장관 표창 21명 등 모두 34명이 수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견기업계가 투자, 일자리를 지속 늘려나가겠다고 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중견기업계가 도전할 다양한 혁신 활동과 투자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행사를 열고 혁신성장을 위한 3대 선언을 발표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병구 네패스 회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