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오스템 전시관, 1만여 장비 한곳에…역점사업은 디지털 덴티스트리

국내 최초 치과 전문 전시관…300평 규모 공간에서 치과 장비 테스트 가능
치과 장비업계 먹거리, 디지털 덴티리스…"R&D 역량 강화해 시장 선점할 것"
오스템인테리어 700개소 돌파…임플란트부터 인테리어까지 '원스톱' 치과 개원

입력 : 2022-11-1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기업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사옥에 치과 전용 전시관을 선보였다. 치과 관련 장비들을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치과에서 사용하는 의료 장비, 재료만을 모은 곳은 ‘오스템 연구소 제품 전시관’이 국내 최초다.
 
국채 최초 치과 장비 전문 전시관, 제품·상품 직접 테스트까지
 
<뉴스토마토>가 직접 방문해본 오스템임플란트 제품 전시관에는 1만여 종이 훌쩍 넘는 치과 관련 제품과 상품들이 비치돼있었다. 전시관은 방문자들이 치과 관련 제품·상품들을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치과기자재는 사용자인 치과의사와 기공사, 위생사 등이 직접 체험하고 테스트해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만큼, 치과계 종사자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전시관을 오픈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그동안은 오프라인 전시회를 제외하곤 체험 기회를 부여하기 어려웠다”며 “상시 운영 전시관을 마련한 만큼 치과계 종사자 누구나 언제든 방문해 둘러볼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편익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규모 역시 매머드급이다. 사옥 2층과 4층에 걸쳐 1000제곱미터(약 300평)에 달하는 공간을 뚝 떼어내 전시관으로 꾸몄다. 전시관에는 회사를 대표하는 아이템인 임플란트 전체 품목은 물론 △유니트체어, CT, 파노라마, 밀링머신, 구강 스캐너, 3D프린터, X-ray, 핸드피스, 스케일러 등 의료 장비 △골이식재, 인상재, 수복재, 밀링재 등 치과용 재료 △주사제, 경구제, 외용제를 포함한 치과용 의약품 △치약, 칫솔, 칫솔살균기, 가글액을 비롯한 의약외품과 소모품까지 치과에 필요한 모든 것이 총망라됐다.
 
오스템임플란트 전시관 내부.(사진=오스템임플란트)
 
미래먹거리, 디지털 덴티스트리…오스템, 시장 선점 자신
 
특히 효율적인 병원 경영과 디지털 덴티스트리 구현의 핵심 툴인 소프트웨어 또한 직접 구동해보고 체험할 수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치과의 디지털화를 의미한다. 기존 치과 의사와 기공사 등의 기술에 의존했던 방식을 IT와 접목해 보다 체계적인 방식으로 시술할 수 있도록 한다.
 
전시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장비 역시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핵심 장비인 디지털/영상화 장비였다. 가장 먼저 시연을 보였던 장비는 3D 구강스캐너다. 3D 구강스캐너는 치과용 보철물 등 치과 치료에서 필요로 하는 치아 본뜨기 작업의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기술이다. 스캐너 장비로 입 안을 촬영해 찍은 화면을 통해 본뜨기 작업을 대신할 수 있다.
 
스캐닝을 시작하면 연결된 모니터 화면에서 스캔 된 구강구조가 나타난다. 스캐닝 시간도 10분 내외로 마무리되는 데다, 스프레이 도포나 트레이를 물고 있을 때 발생하는 불편함도 사라져, 치과의사는 물론 환자들에게도 만족을 줄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에서 개발한 포터블 x-ray 장비 ‘N1’의 시연도 이어졌다. 포터블 X-ray는 치과 내 진료공간 어디서나 간편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진료나 수술 중에도 환자가 촬영실로 이동할 필요 없이 곧바로 원하는 부위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개원필수 영상장비 중 하나로 꼽힌다.
 
'N1'은 포터블 타입 X-ray지만, 스탠다드 X-Ray 수준의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사용 편의성도 뛰어나다. 무게가 약 1.6kg에 불과해 여성이 들고 찍어도 손목에 부담이 없으며 한 손 촬영이 가능한 건(Gun) 타입 디자인을 채택, 다른 한 손으로는 구강 내 센서를 조정하는 등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를 역점 사업으로 꼽고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치과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에겐 최고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단순한 임플란트 자제를 넘어 장비까지 함께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최근 치과산업의 화두인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향후 환자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 진단, 처방하며 치료에 사용할 새로운 툴과 디바이스를 만들어내는 단계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는 세계적으로 봐도 아직 절대 우위에 있는 회사가 없는 만큼 지속해서 R&D 역량 강화에 힘써 온 오스템임플란트가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플란트부터 치과장비 및 인테리어까지…치과 개원 원스톱 서비스
 
오스템인테리어 모델치과.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의 전시관은 병원 개원이나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는 치과의사들에게도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수많은 치과 의료 장비와 재료를 한 번에 둘러보고 테스트하는 동시에 각종 치과 인테리어 집기 및 마감재의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시관을 오가는 동선에 위치한 모델 치과까지 함께 살펴보면 신·개축할 병원 인테리어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
 
각각 300제곱미터(약 100평)와 215제곱미터(약 65평) 규모로 조성된 모델치과는 대기실과 진료실은 물론 방사선촬영실, 소독실, 직원휴게실, 원장실까지 실제 치과와 똑같이 구성돼있다. 지난 2016년부터 치과 인테리어 사업을 본격화한  오스템임플란트 인테리어는 현재 700개소를 돌파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는 인테리어 연구소의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집중한 이곳 모델치과를 견학 및 상담 코스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치과계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임플란트부터 치과 장비와 인테리어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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