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지주 자회사 편입 결정…목표가↓-한화

입력 : 2022-11-22 오전 8:49:32
[뉴스토마토 최은화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2일 메리츠화재(000060)에 대해 금융지주로의 완전 자회사화 결정에 따른 순자산가치(NAV)와 주주환원율을 고려해 단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상장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화 하기 위해 주식 교환을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유통주식(교환대상) 비율은 매리츠화재 32%, 메리츠증권 37%에 해당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 가치에 연동될 메리츠화재 주가는 현 주가 대비 25%의 상승 여력을 지닌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하지만 1년이 아닌 단기 목표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리츠화재를 기준으로 이번 주식교환 건이 무산되려면 메리츠화재 소액주주의 33% 또는 소액주주의 43%가 매수 청구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이번 건의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 하에, 지주가 예정된 매입을 포함해 자사주를 모두 소각하고 주식 교환을 위한 유상증자를 완료했을 때 상장 자회사의 시가총액을 100% 흡수한 지주사의 주당 가치는 3만187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 자회사의 주가는 교환비율에 의해 고정되므로 메리츠화재 기준 3만8209원으로 산출된다"며 "중장기 주주환원 전략대로 지주의 주주환원율 50%를 가정하고 이를 기존 주주가 교환비율대로 받는다면 메리츠화재의 주당 주주환원율은 현 주가 대비 14.5%로 산출된다"고 설명했다.
 
완전 자회사로 전환되면, 이후 메리츠화재는 NAV 이상의 가치 평가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교환비율이 정해진 이상 메리츠화재의 주가는 지주 주가에 연동될 것"이라며 "지주의 유통주식비율이 20%에 불과한 가운데 2000억원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 주가대비 주주환원율이 10%를 상회하는 점, 지주의 내년 예상 이익을 늘어난 주식수로 나눈 주당순이익(EPS)이 8167원에 해당해 주가수익비율(PER)이 3.7배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단순 합산 NAV 이상의 주당 가치를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그는 또 "4대 은행지주사의 내년 기대 배당수익률과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환원 가치가 수렴할 경우 지주는 주당 5만485원으로 평가된다"며 "이익 병동성과 배당 및 자사주 비율이 불투명함을 고려해 주주환원 가치에 20%를 할인하면 지주는 주당 4만388원, 메리츠화재 교환가치는 4만4730원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최은화 기자 acacia04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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