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012년부터 올해까지 845개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8700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2년 8월부터 C랩 아웃사이드 460개, 스핀오프 61개 등 총 521개 C랩 스타트업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3400억원에 육박한다. 이 중 20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선정됐으며, 3개사는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C랩 스타트업들이 C랩 아웃사이드 졸업과 스핀오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C랩 패밀리' 체계를 최근 구축했다.
C랩 아웃사이드 4기 스타트업 중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형 배달 서비스 업체 뉴빌리티가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C랩 패밀리' 대상으로 'C랩 스케일업 커미티'를 신설해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과 투자를 점차 확대하고, 'C랩 패밀리'들이 실질적으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향으로 C랩 운영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의 육성 성과를 알리고, 사업 협력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는 지난 1년간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의 졸업식으로 2019년부터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C랩 아웃사이드 4기 스타트업들의 발표와 전시, 졸업 기념패 증정, 'C랩 자문위원단'과의 질의응답 및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20개 스타트업의 대표와 임직원, 국민의힘 엄태영 국회의원,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C랩 자문위원, C랩 관계자와 삼성전자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엄태영 의원은 "삼성전자가 육성한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을 한 자리에서 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 육성에 전심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학규 사장은 "C랩 아웃사이드 졸업 이후에도 스타트업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투자와 사업 협력 등을 지속할 것"이라며 "혁신과 성장을 이어나가 삼성전자 파트너사로서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성장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스타트업 20개를 새로 선발했다. 이들은 향후 1년간 C랩 아웃사이드의 육성과 지원을 받게 된다.
3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개의 스타트업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고품질 3D 모델을 생성해주는 '리빌더에이아이', 이종 블록체인간 연결을 지원하는 멀티체인 솔루션 기업 '턴파이크', 수면 습관과 수면 환경을 개선해주는 '에이슬립', 크리에이터를 위한 SNS 분석과 광고주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어웨이크코퍼레이션' 등이다.
특히 ESG 강화 차원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되지 않는 생분해성 친환경 흡수체를 개발하는 '이너시아', 굴 껍데기를 이용한 친환경 수질 정화제 개발 '블루랩스' 등 환경 분야의 스타트업도 다수 발굴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