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인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지난해 5위 수상 기록의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레오노라 아르멜리니가 국내 무대를 갖는다.
내년 3월 5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다.
2010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야니나 나브로츠카’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욕 카네기홀,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등 국제 무대에서의 연주와 솔리스티 베네티, 베니스 라 페니체 오페라 극장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연 및 앙상블을 활발하게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병이 점차 악화돼 힘든 삶을 살았던 쇼팽이 화려하고 경쾌하게 쓴 곡 '스케르초 4번', 낭만파 시대 피아노를 위해 작곡된 소곡이지만, 소나타처럼 서사적이고 드라마틱한 구성의 ‘녹턴 13번 48-1’ 등을 연주한다.
쇼팽은 생전 반음계적 화성법, 아름다운 선율로 피아노음악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본인이 겪는 갈등이나 격정을 경쾌하게 풀어내는 장르 '스케르초'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을 기획하는 스톰프뮤직은 "쇼팽의 대표 작품들로 쇼팽 스페셜리스트다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음악 칼럼니스트 김문경의 해설이 곡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곁들인다.
해피버스데이 쇼팽 포스터. 사진=스톰프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