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Every Brilliant Thing)'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5~18일 LG아트센터 서울 U + 스테이지에서 공연 후, 22~25일 의정부 아트캠프에서 공연된다.
렁스(Lungs)로도 잘 알려진 영국의 젊은 극작가 던컨 맥밀란(Duncan Macmillan)의 대표작이다. 2013년 영국에서 초연 후 미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을 돌았으며, 2016년 HBO에서 공연 실황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18년 두산아트센터, 2021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바 있다.
배우 한 명의 독백으로 진행되는 1인극이자, 관객 참여로 만들어지는 인터랙티브 연극이다.
주인공 ‘나’의 7살 시점부터 시작한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엄마를 위로하기 위해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의 리스트를 쓰기 시작한다. 아이스크림, 물총싸움, 밤에 몰래 TV 보기… 성인이 돼 대학에 입학하고서도, 사랑과 상실을 경험하며 다시 리스트를 쓰기 시작한다.
관객들은 무대를 4면으로 둘러싼 객석에 앉는다. 배우 요청에 따라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의 리스트를 읽어 주거나, 주인공 아버지나 연인의 역할을 대신해 주는 등 자연스럽게 연극에 참여하게 된다.
LG아트센터 서울 측은 "던컨 맥밀란의 극본은 재치 있는 유머와 함께 우울과 상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며 관객들을 몰입시킨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 ‘나’ 역에는 이창훈, 김아영, 정새별 등 3명의 배우가 맡는다.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 포스터. 사진=LG아트센터 서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