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고문단 격려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줄어든 38.4%를 기록했다. 3주 만의 소폭 하락이다.
12일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를 받아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를 내놨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8.4%, 부정평가는 58.8%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36.4%에서 38.4%로 0.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도 58.9%에서 58.8%로 0.1%포인트 줄었다. '잘 모름'은 2.8%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20대(18~29세) 긍정 28.0% 대 부정 67.0%, 30대 긍정 38.1% 대 부정 59.8%, 40대 긍정 24.3% 대 부정 73.8%, 50대 긍정 37.5% 대 부정 60.6%였다. 반면 60대는 긍정 52.2% 대 부정 45.0%, 70대 이상은 긍정 54.9% 대 부정 41.6%로,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서울 긍정 41.9% 대 부정 54.7%, 경기·인천 긍정 37.8% 대 부정 60.4%, 대전·충청·세종 긍정 34.5% 대 부정 61.7%, 강원 긍정 43.4% 대 부정 53.6%, 제주 긍정 33.0% 대 부정 58.9%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는 긍정 19.2% 대 부정 77.7%로, 긍정평가 응답이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보수진영이 강세를 보인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긍정 42.2% 대 부정 55.4%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다. 반면 보수진영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50.1% 대 부정 45.8%로,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긍정 33.9% 대 부정 63.7%로 조사됐다. 특히 보수층에서는 긍정 69.2% 대 부정 29.6%로, 긍정평가 응답이 70%에 달하며 6월 5주차(73.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진보층은 긍정 14.2% 대 부정 84.0%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7.2% 대 부정 10.6%,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1.9% 대 부정 96.8%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46.0%에서 이번주 45.2%로 0.8%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도 38.8%에서 38.7%로 0.1%포인트 줄었다. 정의당은 3.4%에서 4.2%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지난 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5.1%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5.8%,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3%)를, 62.7%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52.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2%)를 내렸다. 국민 절반이 넘는 52.6%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1%였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7.2%, 국민의힘 36.8%, 정의당 3.5%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1.9%, '없음' 9.1%, '잘 모름' 1.5%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49.5%에서 47.2%로 2.3%포인트 줄었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5.3%에서 36.8%로 1.5%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3%에서 3.5%로 1.2%포인트 상승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