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싱글 낸 록 밴드 봉제인간…벼락 같은 광란의 사운드

입력 : 2022-12-13 오후 1:56:59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록 밴드 봉제인간이 첫 데뷔 싱글 'GAEKKUM / GOOD'를 냈다.
 
13일 소속사 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싱글 명과 동명인 ‘GAEKKUM (개꿈)’, ‘GOOD (굿)’ 두 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봉제인간은 술탄 오브 더 디스코·파라솔 출신의 베이스·보컬 지윤해, 전 장기하와 얼굴들의 드러머 전일준, 혁오밴드의 기타리스트 임현제가 올해 초 결성한 팀이다. 
 
단 한 장의 음반 발매 없이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DMZ 피스트레인 페스티벌 등 국내 굵직한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서자마자 벼락처럼 내리치는 광란의 사운드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멤버 전원이 흡사 성직자나 저승사자 같은 검거나 흰 도포를 입고, 일본의 비주얼락 같은 분장을 하는 것도 특이점이다.
 
봉제인간 싱글 음반 커버. 사진=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잔다리페스티벌 당시에도 이탈리아 베르가모 출신의 밴드 바나리누(vanarinu) 등 내한온 팀들이 하나 같이 독특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싱글에도 당시 무대에서 보여준 곡들과 비슷한 결의 얼터너티브록 장르다. ‘GAEKKUM (개꿈)’ 초반부 지윤해의 몽롱한 음색은 후반부 단속적으로 이어지는 기타 소음, 드럼 난장과 뒤섞이며 스케일 큰 음악을 그려낸다.
 
앨범 설명을 쓴 장기하는 "봉제인간은 자유롭다. 게다가 노련하다"라며 "과거도 미래도 바라보지 않는 (혹은 양쪽을 똑같이 바라보는) 지금의 음악"이라고 적었다. 
 
봉제인간은 이번 신곡 발매에 앞서 장기하, 카더가든, 혁오 등이 소속된 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합류했다.
 
봉제인간. 사진=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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