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약효지속성 의약품 생산시설. (사진=펩트론)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펩트론(087010)은 당뇨 분야에서 글로벌 탑 레벨의 대형제약사와 세계 최초의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의 상업적 개발을 위한 물질이전계약(Material Transfer Agreement, MTA)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수개월 동안 진행된 글로벌 제약사의 기술 자료 평가에서 상업화에 요구되는 성능과 조건을 충족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의 우선 협상 대상으로 선정되며 MTA를 체결하게 됐다. 앞으로 상대 제약사는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기술로 개발한 1개월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PT403 효능의 직접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통상적인 MTA 체결과는 다르게 이미 지난 수개월 동안 여러 차례에 걸친 상호간의 고위급 회의(scientific meeting)를 통해 기술과 물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1,2가지의 검증만으로 검증이 종료될 예정이라 설명했다. 이는 짧은 시간에 평가가 종료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펩트론 관계자는 "GLP-1 당뇨 및 비만치료제는 1일 2회 주사제에서 1주 지속형까지 발전한 이후 1개월 이상 지속형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매우 높아져 있지만 고용량으로 인한 부작용의 증가와 약효의 지연 현상 때문에 기존 기술로는 더 이상의 개발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펩트론은 약물 방출 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데포 기술력으로 기존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