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기도가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올해 본격적으로 'G-펀드'를 조성합니다. 경제 전문가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도정연설에서 '임기 내 100조원 투자 유치'를 조성하겠다 밝힌 이후 이날 선포한 '경기도형 G-펀드'까지 경기도 경제 성장에 큰 동력이 생길 전망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일 오후 2시 성남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 창업라운지에서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신현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과 함께 '경기도 G-펀드 비전선포 및 협약식'을 개최했습니다.
23일 오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창업라운지에서 열린 경기도 G-펀드 조성 및 투자활성화 업무협약식에서 김동연 도지사와 협약 당사자들과 도의원, 벤처캐피탈 및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투자유치·G-펀드'…경기도 경제성장 양 날개
이번 G-펀드 협약식에 김 지사는 "경기도는 기회의 땅이다. G-펀드를 1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했지만 저는 그 이상을 하고 싶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할 것"이라며 "간섭하거나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 아니고, 기업활동과 운영 등을 마음 껏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경기도는 경제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창업·장사·기업·연구개발 할 기회와 더 고른 기회를 드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도는 G-펀드 조성을 위해 지난해 2월 기존 정책펀드에 '모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G-펀드 운영전략'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1년 단위로 예산을 편성하는 정책펀드와 달리 '경기도형 모펀드'는 기존 정책펀드의 정산 회수금을 투자기금으로 적립해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출자와 운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1조원 대 G-펀드 조성 계획
도는 1999년부터 2022년 12월 말까지 총 21개 펀드 6712억원을 조성했습니다. 청산된 펀드를 제외하고 현재 남은 것은 기술독립·탄소중립·디지털전환 등 11개 펀드 4702억을 운용중입니다. 4702억원 가운데 2026년까지 청산될 예정인 펀드 자금은 1037억원으로 도는 이를 제외하고 2026년이면 3665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게 됩니다.
이어 도는 올해부터 매년 200억원을 출자, 2026년까지 총 980억원을 출자해 최소 6700억원 규모의 펀드자금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980억원 외에 나머지 자금은 민간출자자금 등을 통해 조달됩니다. 이렇게 조성한 자금은 스타트업 펀드, 탄소중립 펀드, 경기북부균형발전 펀드 등을 구분돼 투자될 예정입니다.
김 지사는 "반도체, 바이오, 정보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산업을 통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경제를 견인하겠다"며 "전통 제조업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고, 특히 경기북부 특성에 맞는 기업과 산업의 육성을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경제와 성장의 기관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3일 오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창업라운지에서 김동연 도지사와 협약 당사자들과 도의원, 벤처캐피탈 및 스타트업 관계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G-펀드 조성 및 투자활성화 업무협약식을 했다. (사진=경기도)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