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시민단체 "3월 25일 윤석열정권 심판의 날“

각계 시민단체, 정부 규탄하며 국민들에게 함께해달라 호소
3월 25일 오후 2시경 서울 곳곳에서 시작…시청 광장에서 마무리 집회
강제징용 해법·주 69시간·양곡관리법 등 비판

입력 : 2023-03-15 오후 3:02:54
 
 
[뉴스토마토 정동진 기자] 노동사회시민단체들이 모여 3월 25일을 윤석열정부를 심판하는 행동의 날로 삼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전국민중행동은 15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프란치스코 교육관에서 ‘윤석열정권심판 3.25 행동의 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겨레하나, 서울여성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등과 함께 윤석열정부를 심판하는 국민행동을 진행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이날 참석한 각계 시민단체들은 3월 25일을 윤석열정부에 맞서 행동하는 날로 정하고, 국민들에게 함께 행동하고 실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전국민중행동 박석운 "윤석열정부의 민주주의 파괴·민생 파탄으로 국민행동의 날 선포"
 
전국민중행동 박석운 공동대표는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지 10달하고 5일 정도 되었는데 한 몇십 년 된 것 같은 참담한 상황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 민생 파탄, 친일 매국 등으로 결국 3월 25일에 윤석열정권을 심판하는 국민행동의 날을 선포하게 되었다”고 국민행동 선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93개 시민단체가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각계 시민단체는 3월 25일 오후 2시경 각 지역 단위별 사전대회를 시작으로 행진을 진행한 뒤 오후 5시 시청 광장에 집결해 마무리 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정권 심판 3.25 행동의 날 선포 기자회견(사진 = 뉴시스)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해법 논란 이후 16일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이연희 겨레하나 사무총장은 “일본의 식민지배는 합법이었고 강제동원은 없었다는 역사인식을 (우리 정부가) 용인한 상황에서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의를 발표한다면 그 선언의 내용이 어떠할지는 안 봐도 뻔하다”며 “(정부가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한) 3월 6일이 국민의 역사와 안보를 저버린 정권의 심판의 날로 기록 될 수 있도록 투쟁과 나서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노총 윤택근 "주 69시간은 과로사로 사라져간 노동자들을 정부가 다시 소환하는 것"
 
노동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과로사로, 공짜 노동으로 현장에서 사라져갔던 노동자들을 (정부가) 또다시 소환하고 있다. 탄력 근로시간을 연장해서 더 많은 일을 하라고 하고 있다”고 정부가 추진중인 주 최대 69시간 근로 개편안을 비판하며 “(정부가) 공안탄압으로 국민들을 겁박하는 어리석음을 폭로하는 발걸음을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전국농민총연맹은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을 요구하는 투쟁을 선포하고 100개 시군에서 1000명의 농민들이 모여 농산물 생산비와 금리 폭등에 대한 정부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피켓을 들고 ‘물가 폭등 민생위기 윤석열정권 심판하자’, ‘강제동원 무력해법 윤석열정권 심판하자’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문 낭독하는 노동사회시민단체(사진 = 정동진 기자)
 
정동진 기자 com2d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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