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EV9의 가격이 7385만원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쟁차종 벤츠 EQS SUV의 가격은 최소 1억5000만원부터 인점을 보면, 약 2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EV9의 가격은 엔트리 모델 에어 2WD 는 7385만원, 주력 모델 어스 4WD 모델은 8265만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가격은 개소세 5% 적용한 가격이고, 정부 보조금 혜택적용시 최소 6900만원부터 최대 78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으나, 일선 딜러들 사이에서 도는 이야기는 비슷한 부분이 있다"며 "추후 공식 금액이 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원 일부와 가격대가 공개될 당시 최소가격이 7800만원대였지만, 500만원 가량 저렴한 수준입니다. 경쟁 모델로는 벤츠 EQS SUV와 테슬라 모델 X 정도 입니다. 이 두 모델은 각각 1억5000만원, 1억4000만원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은 첫 번째 국산 대형 전기 SUV로, 한 번 충전으로 최장 500km 주행이 가능한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입니다. 특히 350kW급 충전기로 2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충전소를 목적지로 정하면 배터리 온도를 충전 시점에 맞춰 최적화해주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대형 SUV인 EV9은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5mm이고, 휠베이스(자동차의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의 거리)는 3100mm 입니다. 3열까지 있고, 7인승과 6인승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3열까지 있는 대형 전기 SUV는 국산 중 최초입니다.

 

앞서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9 가격에대해 신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송 사장은 "보조금을 100%는 못 받고, 최대한 많은 트림이 50%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시장에서는 7000~8000만원대에 가격이 책정되지 않겠냐라는 분석이 나왔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