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싱어송라이터 유라가 데뷔 5년 만에 첫 정규앨범 '꽤 많은 수의 촉수 돌기'를 냈습니다.
총 8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유라가 어느 날 꾸게 된 꿈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현실과 공상을 오가며 목격한 여러 풍경들과 뒤따라오는 생각들을 모아 완성했습니다.
지난해 만동과 함께 발표한 앨범 '이런 분위기는 기회다(The Vibe is a Chance)'에서 감지된 재즈적 요소 또한 더욱 심화됐으며 비올라, 콘트라베이스 등 다채로운 소리의 하모니가 특징입니다.
이번 음반은 외부 피처링 없이 오롯이 아티스트 본인만의 목소리로 만든 작품으로, 수록곡 8곡 모두 타이틀곡으로 내세웠습니다.
유라는 "웬 철근 같은 걸 손잡이 삼아 잡고, 동화와 현실의 중간 같은 코스로 한 바퀴를 도는 것 같던 꿈에 관한 기억"이라며 "제 주변에 이런 풍경들이 일련의 궁상맞은 체화의 과정을 거쳐 만든 음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유라는 "앞으로 곡을 제작함에 있어서 사소한 여운 같은 것들과 연민, 향기들을 귀하게 대할 것"이라고도 소개했습니다.
유라는 2018년 데뷔 이래 두 장의 EP와 다수의 싱글을 발표하며 R&B/싱어송라이터 신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오고 있습니다. 최근 재즈에 기반한 여러 작업물과 라이브를 선보이며 보다 넓고 다채로운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싱어송라이터 유라 첫 정규앨범 '꽤 많은 수의 촉수 돌기'. 사진=EMA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