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최근 개장한 평산책방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한 당원에 대해 징계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 국민응답센터에 문 전 대통령 출당 요구 청원을 신청한 당원이 당규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당원에 대해 (당 윤리심판원에) 징계 청원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용을 보면 분열적 표현으로 당의 단합을 해치는 해당 행위로 판단할 수 있다"면서 "또한 당규 제7호 제14조의 '허위사실 유포로 당원을 모해하거나 허위사실 또는 기타 모욕적 언행으로 당원 간의 단합을 해하는 경우'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당원은 지난달 19일 당 청원 게시판에 '문재인을 출당시켜주세요'라는 글을 올리고 "이재명의 민주당을, 민주당의 이재명을 지키고 싶다"며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을 이 지경까지 오게 만든 장본인이고, 대선 패배에도 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해당 글은 내규에 따라 삭제된 상태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비명계인 전해철 의원을 향해 '수박'이라는 당내 멸칭을 사용한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착수한 바 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