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올해 2분기 서비스업 생산이 14개 시도에서 늘어 전국적으로 10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소매 판매는 감소한 시도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5개 분기째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습니다. 전년 대비 서비스업 생산 증가는 2021년 1분기부터 10개 분기째입니다.
올해 1분기에는 17개 시도 모두 생산이 늘었지만, 2분기에는 14개 시도에서 증가, 3개 시도에서 감소했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인천(7.6%), 서울(6.6%), 대전(3.5%) 등이 운수·창고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은 운수·창고(40.9%), 보건·사회복지(11.5%)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습니다. 서울은 금융·보험(11.2%), 운수·창고(24.2%) 등에서, 대전은 운수·창고(13.6%), 금융·보험(6.4%) 등에서 각각 늘었습니다 .
이에 반해 제주(-1.7%), 세종(-1.4%), 강원(-0.3%)은 숙박·음식점, 교육,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해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습니다. 사진은 지난 4월24일 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 (사진=뉴시스)
올해 2분기 소매 판매는 전년 같은 분기 대비 0.3% 줄어 5개 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2분기 8개 시도에서 증가했지만, 9개 시도에서는 감소했습니다. 1분기 11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6개 시도에서 감소한 것과 비교해 소매 판매가 줄어든 시도가 더 많아졌습니다.
대전(5.4%), 부산(4.6%), 전북(3.3%), 경북(2.9%) 등은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에서 판매가 늘어 증가했습니다.
제주(-7.4%), 대구(-5.0%), 전남(-4.9%), 광주(-4.6%) 등은 전문소매점, 슈퍼·잡화·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줄어 감소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제주는 면세점(-27.5%), 슈퍼·잡화·편의점(-7.5%) 등에서, 대구는 전문소매점(-9.2%), 승용차·연료소매점(-3.6%) 등에서 판매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남은 전문소매점(-11.1%), 슈퍼·잡화·편의점(-4.4%)에서, 광주는 전문소매점(-8.7%), 슈퍼·잡화·편의점(-6.1%)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습니다. 사진은 지난 4월30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의류를 고르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