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 가운데 울트라 모델에 탑재되는 S펜이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했습니다. 또 S24 울트라 디자인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콘셉트 렌더링 이미지도 등장했습니다.
2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EJ-PS928'이라는 모델명을 가진 특정소출력 무선기기(무선데이터통신시스템용 무선기기)에 대한 전파인증을 획득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갤럭시S24 울트라(SM-S928) 내장 슬롯에 장착되는 S펜으로 추정됩니다. 전작인 갤럭시S23 울트라 S펜의 모델명은 'EJ-PS918'로 표기돼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브라질 통신규제기관 아나텔(anatel)에서도 S24 울트라 S펜 인증을 마쳤습니다. 브라질에서 전자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려면 반드시 아나텔 인증을 거쳐야 합니다. IT매체 샘모바일은 "S펜에서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외 새로운 추가 기능은 소프트웨 업그레이드 방식을 통해 기존 울트라 전 모델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갤럭시S24 울트라의 콘셉트 렌더링도 등장했습니다. 해당 이미지는 3D 아티스트 테크니조콘셉트와 유튜버 슈퍼로더가 공동 제작했습니다. 렌더링 속 S24 울트라는 기기 측면이 휘어진 엣지 디스플레이라기보다 평면 디스플레이에 가깝습니다. 프레임은 기존 알루미늄 대신 티타늄 소재를 적용한 것처럼 보입니다. 후면 카메라 배열은 전작과 유사합니다. 하단 스피커에서는 기존 그릴 디자인이 사라졌습니다.
갤럭시S24 울트라의 콘셉트 렌더링. 사진=테크니조콘셉트·슈퍼로더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1월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IT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 유니버스는 최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서 "S24 시리즈는 이미 양산에 들어갔고, 내년 1월 중하순께 출시될 예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2월2일)를 전작보다 일주일가량, '갤럭시Z5' 시리즈(7월26일)는 이전 모델보다 2주 빠르게 선보인 바 있습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온다비이스AI'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도 스마트폰이 AI의 가장 중요한 엑세스 포인트일 것"이라며 "고객들이 사용하는 핵심 기능에 AI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혁신적인 경험을 내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가 교차 채용되고, 최상위 버전인 울트라 모델에는 스냅드래곤8 3세대가 전량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모든 모델에는 최고 밝기 2500니트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가 장착되고, 기기 색상은 블랙·그레이·바이올렛·옐로우 4가지로 출시될 전망입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