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재택 등 유연근무 트렌드…장려금 월 40만원 상향"

유연근무 우수 기업 '센트비' 현장 소통
육아기 유연근무 장려금 월 30→40만원
고용장관 "유연근무 확대 방안 강구할 것"

입력 : 2024-02-16 오전 11:43:13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유연근무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노동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식 장관은 이날 유연근무 활용 우수 업체인 해외송급 전문 핀테크 기업 '센트비'를 찾아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유연근무가 모든 업종과 직종에 적용되기는 어렵다. 개별 기업 노사의 자율적 협의로 도입해야 한다"면서도 "정부는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없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정부는 재택근무 중심의 컨설팅 및 인프라 지원을 올해부터 시차 출퇴근을 포함한 유연근무 전반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의 유연근무에 대해서는 재택·원격·선택근무 장려금을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월 최대 20만원의 시차 출퇴근 장려금도 신설했습니다. 
 
개별 근로자의 사정으로 소정근로시간 단축 장려금의 경우 최소 단축 기간이 1개월 이상이지만, 임신기 근로자의 경우 올해부터 2주로 완화했습니다. 
 
사업장 전체의 평균 실근로시간이 2시간 이상 단축된 경우 1년간 30만원을 지원하는 장려금도 마련했습니다. 
 
부모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 사용 때에는 육아휴직 기간 6개월 연장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도 기존 초등학교 2학년에서 6학년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기간도 최대 24개월에서 36개월로 확대하기 위한 법률 개정도 추진 중입니다.
 
이 장관이 찾은 센트비는 현재 근로자 166명의 절반 이상인 55%(91명)가 사무실 근무(주 3~4일)와 재택근무(주 1~2일)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일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50%(83명)는 오전 9~11시 사이에 1시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차 출퇴근을 활용하는 기업입니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사업 특성상 해외 사업장과의 미팅이 잦은데, 재택근무가 해외 인력과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이를 통해 해외 지사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아주약품에서 중소기업 재직근로자, 중소기업 사업주,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갖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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